조선중앙통신 보도를 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런 표현도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김정은 버르장머리도 정신이 확 들게 할 것"이라고 했던 것,
'선제타격론'을 언급한 것에 대한 직접 대응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새 정부 출범 이후 두 달 정도 지켜보며 대남 전술전략 수립을 마쳤다는 의미로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김 위원장의 메시지에는 대외적, 공세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렇다면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김 위원장은 어떤 메시지를 내왔을까요?
먼저 지난달 8~10일에 열렸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현장의 모습입니다.
김 위원장, 이 자리에서 자위권을 강조했지만 직접적인 대남 메시지를 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강 대 강, 정면승부의 투쟁 원칙을 거듭 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7차 핵실험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요.
남측이나 미국을 직접 겨냥한 위협 발언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당시 전원회의와 문재인 정부 막바지 때 메시지를 비교해봤습니다.
지난해 12월 4차 전원회의 때, 북한은 북남관계라는 말을 사용하며 그나마 유화적인 메시지를 냈는데요.
그런데 지난달 5차 전원회의에서는 '북남관계'라는 단어가 '대적 투쟁'이라는 말로 대체됐습니다.
표현이 강해졌죠.
이번엔 지난달 21일에서 23일 열린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 현장입니다.
회의를 주재한 김 위원장, 이번에도 강력한 자위력을 강조했는데요.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그 어떤 적도 압승하는 강력한 자위력을 만반으로 다져 인민의 안녕을 보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터라, 핵실험 관련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쏠렸는데, 직접 언급은 없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오늘 처음으로 윤석열 정부를 직접 지칭하며 강한 어조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지만 이번에도 핵실험 관련 언급은 없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메시지가 어떤 행동으로 이어질지, 우리 정부의 대북 대응 방향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엄지민 (thum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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